ㅣ머리말ㅣ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스포츠와 관련된 행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 TV나 매체를 통해 관람하는 것, 경기장에 직접 가서 관람하는 것 등 참여 방법에 따라 스포츠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희열 또한 각각 다르다.
예를 들자면, 프로야구 경기를 TV로 보는 것과 야구장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TV로는 현장감을 느끼는 데 한계가 있지만, 다각도로 보며 경기를 분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반면 경기장에서는 현장감을 느끼며 TV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찰나의 순간을 놓칠 수 있고, 리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더욱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렵다. 물론 스포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에 있어 정답은 없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며, 경우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역사적 흐름에 따라 스포츠에 대한 평가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 견해로 해석된 것도 있지만, 스포츠에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은 이해하고 넘어가도 괜찮을 법한 내용을 실었다.
이 책은 스포츠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상식을 가지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스포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도록 만들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과 상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특정 상황에서는 어떠한 규칙이 적용되는지 올바로 이해하지 못해서 잘못 각인된 정보로 넘어갈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스포츠의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다.
저자 역시 모든 종목에 대해 완벽한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 종목마다 각기 고유의 규칙과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지금도 새로운 규칙이 생겨나고 있다. 골프나 야구 종목의 경우, 규칙이 워낙 복잡하여 심판도 경기 중의 상황에 따라 규정집을 참고할 때가 있다. 스포츠는 규칙에 따라 명확하게 승패가 갈린다. 놀이나 레크리에이션은 승부가 결정되지 않더라도 적당히 마무리를 지을 수 있지만, 스포츠는 오늘 시작된 경기가 내일까지 이어지더라도 반드시 승자와 패자, 설령 무승부가 되더라도 반드시 규칙에 따라 결정이 나야 한다.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플레이어나 관객이 규칙을 몰라서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고 넘어간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이 책은 스포츠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과 알아서 손해될 것이 없는 극히 일부의 상식을 담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플레이어가 됐든 관람객이 됐든 또는 정치인이든, 프로스포츠 선수이든 이 책이 스포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스포츠를 재미있게 즐기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ㅣ차례ㅣ
Part. 1 스포츠, 승부만큼이나 치열한 쩐의 전쟁
TOP Program
아디다스 & FIFA
아디다스 & 푸마
나이키 & 마이클 조던
프로스포츠 모기업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다시 개최될 수 없는가?
스키시장의 몰락
바이아웃
골프장의 호황
기업의 프로스포츠 참여는 손해가 아닌 이익?
마케팅의 천재?
축구 후진국 미국
카타르 경기장
모나코 F1트랙
사우스포는 권투 용어?
양궁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윔블던과 흰색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
Part. 2 스포츠, 그것이 알고 싶다
네트의 높이
올림픽 출전은 영국, 월드컵 출전은 잉글랜드
네이버 후드
골프공의 비밀
핑퐁 외교
축구공의 비밀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마그누스 효과
루틴
10초의 기다림
끊을 수 없는 유혹인가?
OK, 컨시드 & 매치플레이
골프 스코어와 Bird
이종범은 왼손잡이, 류현진은 오른손잡이
테니스와 사랑
셔틀콕은 비쌀수록 좋다
나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이종범과 생고기
박성수
스포츠산업학 박사
목포과학대학교 교수